신차가 출시될 때마다 차량 가격이 급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기본가격은 동결하는 경우가 많지만, 여전히 고급 트림의 가격은 거침없이 치솟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 와중에 연식변경 모델의 경우에는 오히려 가격이 낮아지기도 합니다.
최고급 트림의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에서 소개되었던 고가의 차량 TOP10을 알아보겠습니다.
<10위> 기아 K9 (8,462만원)
기아차의 플래그쉽 세단인 K9이 10위에 랭크되었습니다. 가격은 경쟁 차종인 체어맨보다 훨씬 저렴한 4,899만원부터 시작하며, 최고급 모델의 가격도 8,462만원으로 경쟁모델 중 가장 저렴합니다.
<9위> 현대 투산 iX 수소연료전지차 (8,500만원)
SUV 중에서는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가 유일하게 순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가격이 비싼 이유는 수소연료전지 기술이 적용됐기 때문인데 이 기술이 아직 대중화가 안되었습니다. 따라서 판매량을 늘릴 수도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가격을 낮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8위> 쉐보레 콜벳 쿠페 (8,582만원)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량은 아니지만, 국산차 딜러와 서비스망을 이용해 판매된 쉐보레 콜벳 쿠페도 르노삼성 QM3나 쉐보레 임팔라와 같은 개념에서는 국산차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8,562만원으로 성능대비 비교적 합리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극히 소량만 판매하다 해외에서 신형 출시와 동시에 단종했습니다.
<7위> 쌍용 체어맨 W 카이저 (9,044만원)
체어맨 W 카이저의 최고급 모델이 9,044만 원입니다. 하지만 3.2 모델은 5,531만원, 3,6 모델은 6,122만원에 책정했을 정도로 뛰어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트림에 따라 5만원에서 141만원까지 인상되기도 하지만, 상위급 트림은 612만원에서 1,720만원까지 대폭 인하하여 출시하였습니다.
<6위> 쌍용 체어맨 W 카이저 리무진 (1억 988만원)
쌍용차는 체어맨 W 카이저 리무진을 출시하면서 가격을 낮췄습니다. 3.8 모델은 8,970만원, 5.0 모델은 1억 988만원으로 EQ900의 일반 모델보다도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종 안전 및 편의사양은 오히려 강화해서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5위> 노블클라쎄 카니발 (1억 2,500만원)
노블클라쎄는 대형제조사는 아니지만, 정부의 튜닝산업 활성화 방안에 따라 합법회된 고급차량을 제작하는 럭셔리 리무진 브랜드입니다.
노블클라쎄의 카니발은 디자인, 설계, 안전시험을 통해 체계적으로 개발한 럭셔리 튜닝 리무진 차량입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노블클라쎄 카니발은 2.2 디젤 1억 2,000만원, 3.3 가솔린 1억 2,500만원 두 가지로 판매 중입니다.
일반적인 튜닝차량과 달리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며, 국내 최고급 세단인 EQ900보다 넓고, 고급스러운 실내가 특징입니다.
<4위> 제네시스 EQ900 (1억 1,490만원)
제네시스 브랜드의 기함 EQ900은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중화된 국산차 중에서는 가장 비쌉니다.
1억 1,490만원은 트림가격이며, 썬루프와 VIP 시트 등의 옵션을 추가할 경우 가격은 1억 1,860만원이 넘어갑니다. 차량가격이 기존 에쿠스 최고급 트림과 비교했을 때 EQ900으로 넘어오면서 약 500만 원이 인상되었습니다.
<3위> 현대 에쿠스 리무진(1억 4,303만원)
가장 비싼 자동차 순위에서 어울림모터스의 차량들에 밀려 3위에 머물렀지만, 사실상 대중적인 모델 중에서는 현대 에쿠스 리무진이 가장 고가입니다.
2세대의 처음 출시 당시에 1억 4,600만 원이었지만, 연식 변경을 통해서 약 300만 원정도의 가격 조정이 있었습니다.
현재는 EQ900의 등장으로 단종된 상태입니다.
<2위> 어울림 스피라 (1억 5,080만원)
국내에서 두 번째로 비싼 차량은 어울림모터스의 스피라입니다.
스피라는 2010년형 모델의 가격이 1억 8,318만원에 달할 정도로 고가였는데, 2011년형에서는 3천만 원이상 내린 1억 5,080만 원에 내놓기도 했습니다.
국산 최초이자 최고를 꿈꿨던 스피라는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도로에서는 흔히 볼 수 없지만, 온라인 중고차 거래 사이트에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1위> 어울림 뱅가리 (1억 9,500만원)
국산차 역사상 가장 비쌌던 모델은 어울림모터스가 2013년 1월에 출시한 뱅가리입니다.
뱅가리는 차체 길이가 5600mm로 롤스로이스 고스트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2.7리터, 3.3리터, 3.5리터 가솔린 등으로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사용했으며, 가격은 1억 3,200만원부터 1억 9,500만원까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뱅가리는 몇 대나 판매되었는지 알려진 정보가 없으며, 도로에서 봤다는 목격담도 전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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