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팔지 않아서 더 사고 싶은 차량들

자동차는 시장에 맞게 현지화 작업을 거쳐 출시하기도 하고 완전히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 시장을 공략하기도 합니다. 

수요가 뒷받침된다면 새로운 모델을 투입하는 경우가 많고 반대로 수요가 없다면 해외서도 인기 있는 모델을 국내서는 판매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현대, 기아차를 포함해 지엠과 르노가 해외에서는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판매하고 하지 않는 주요 차종들을 모아봤습니다.

<현대 i10, 국내에는 없는 경차>

이름에서부터 눈치채는 이들이 많았겠지만, i10은 현대차가 유럽과 신흥시장을 위해 개발한 경차입니다. 

헥사고날 그릴이 적용된 디자인이 어느덧 자리를 잡았는지 이젠 그릴만 봐도 현대차임을 알 수 있을 정도입니다. 

국내 경차 시장은 기아 모닝과 쉐보레 스파크 뿐이어서 i10의 출시를 바라는 이들도 적지 않겠지만 판매량 간섭과 생산라인 등의 문제로 앞으로도 출시될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현대 i20, 유럽과 인도시장을 달군 차량>

i20은 현대차 독일 디자인센터가 디자인을 담당한 유럽전략 차종입니다. 

크기나 포지션을 보자면 과거 판매했던 클릭을 떠올릴 수 있겠습니다. 

1세대도 인기가 많았지만 2세대로 넘어오면서 인기가 더 뜨거워져 쿠페, 액티브(CUV) 등으로 라인업을 확장했습니다. 터키공장에서 생산하며 유럽 외에는 인도에서만 판매되고 있다고합니다. 

파워트레인은 1.1리터 디젤부터 1.4리터 가솔린모델 등 4가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현대 HB20X, 브라질과 신흥시장 전략 모델>

HB20 시리즈는 신흥시장과 브라질 등을 공략하기 위한 모델로 크로스오버 모델인 HB20X외에도 해치백인 HB20과 세단 모델인 HB20S가 있습니다.

HB20X는 신흥시장의 특성상 비포장도로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서 개발된 크로스오버 모델이어서 차체 하단은 긁힘에도 강한 플라스틱으로 마감하고 휠 사이즈도 15인치로 크게 줄이는 등 실용적인 디자인 채택했습니다. 

저가형 모델이기 때문에 실내 디자인이나 마감은 내수형 대비 떨어지는 편이라고 합니다.

<현대 ix25, 투싼보다 작은 SUV>

ix25는 투싼보다 작은 모델로 쉐보레 트랙스나 쌍용 티볼리와 동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디자인은 싼타페와 유사한 패밀리룩을 보이긴 하지만 내수용 차량 중에서는 마땅히 비교할만한 모델이 없을 정도로 독특합니다. 

실내는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표현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91마력의 1.6리터, 118마력을 발휘하는 2리터 가솔린엔진과 6단 변속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기아 씨드, 골프와 비교되는 해치백>

기아자동차의 씨드는 유럽에서 큰 인기를 모으며 폭스바겐 골프와도 비교돼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해치백입니다. 

유력매체들의 비교시승에 항상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낮고 공격적인 전면디자인과 안정감 있는 후면, 세련된 실내 디자인은 유럽에서의 인기를 수긍하게 합니다. 

고성능모델은 물론이고 올해 제네바모터쇼에서는 1리터 3기통 다운사이징 엔진도 추가했습니다.

<기아 K2, K시리즈의 막내>

기아차는 중국 전략모델로 프라이드급의 소형차 K2를 시판 중입니다. 

전면그릴이나 헤드램프 등의 모든 디자인 요소는 K5와 유사한데 크기만 작아졌습니다. 그러나 후면과 실내는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해 나름의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1.4리터, 1.6리터 가솔린엔진이 있습니다.

<기아 K4, 중국시장을 공략하는 K시리즈>

현대차에 중국전략 모델 밍투가 있다면 기아차에는 K4가 있습니다. 

K4는 K5보다 K7과 비슷하기도 하지만 훨씬 더 스포티한 모습을 강조했습니다. 실내는 동급 최고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가죽과 우드 등을 사용해 꾸며졌는데 밍투보다 세련되고 멋집니다. 

파워트레인은 1.6리터 T-GDI, 1.8리터, 2리터 엔진 등으로 준비되고 특히 1.6리터 엔진에는 7DCT가 맞물린다고 합니다.

<기아 KX3, 작지만 실용적인 SUV>

2015년 11월 광저우모터쇼에서 컨셉트카로 공개된 KX3는 중국에서 판매를 하고있습니다. 

KX3는 중국시장을 위해 개발된 소형 SUV로 기존의 기아차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며 실내외를 모두 고급스럽게 마감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은 K4와 완전히 동일하며 경사로밀림방지, 경사로저속주행장치 등의 안전옵션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쉐보레 콜벳, 아메리칸 스포츠카의 상징>

쉐보레 콜벳은 2014년형 C7 스팅레이 모델이 출시되면서부터 국내에서는 단종됐습니다. 

잇따르는 출시요구와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쉐보레도 6세대 콜벳을 출시했으나 크게 인기를 끌지 못한 것은 물론 서비스 문제 등으로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런 이유와 함께 7세대 콜벳은 국내서 소음관련 문제까지 겹쳐 아직 출시계획에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쉐보레 SS, 요즘 보기 드문 낭만파 고성능 세단>

쉐보레 SS를 모른다면 그냥 말리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정도로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차는 말리부와 전혀 다른 괴물입니다. 

외관은 조금 스포티하게 생긴 세단으로 보이지만 저 보닛 안에는 콜벳과 같은 L3 6.2리터 V8엔진을 품고 있어 최고출력 415마력을 발휘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이내에 도달합니다. 

물론 요즘 터보차저를 탑재한 엔진들보다는 출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감성만큼은 비교를 거부하는 자연흡기 엔진인 만큼 아주 멋진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포티한 주행을 위해 14인치 디스크로터, 4피스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스포츠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19인치 단조 휠, 브리지스톤 초고성능 타이어 등이 기본 탑재되어있습니다.

<르노 클리오, SM1으로 출시가 기대 되는>

SM1으로 출시되지 않겠냐는 클리오는 그 소식이 잠잠하고 출시계획도 사실 소문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M3과 디자인이 같고 파워트레인마저도 모두 같거나 비슷합니다. 

2013년 유럽에서만 28만대가 넘게 판매된 인기모델이고 일본에서도 시판 중이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출시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 트윙고, 작고 예쁜 경차>

트윙고는 르노와 다임러가 함께 개발한 경차여서 스마트 포투와 유사한 면이 많이 있습니다. 실내는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외관만큼은 르노가 독자적으로 진행해서 포투와는 차별화를 두고 있습니다. 

작고 톡톡 튀는 디자인이 국내 경차와는 사뭇 달라 국내서도 경쟁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실적으로 경차는 국내생산을 하지 않으면 단가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합니다.